엄마생신은 음력5/21이고 전 양력7/4이다보니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 같은 날일 때도 자주 있곤했어요.그래서 항상 같이 묻혀가는 느낌?가족 끼리 식사하러가도 오롯히 축하받는 느낌이 아니어서 어렸을 땐 어린맘에 그게 너~무 싫었어요^^;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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엄마생신은 음력5/21이고 전 양력7/4이다보니 앞서거니 뒷서거니 하다 같은 날일 때도 자주 있곤했어요.그래서 항상 같이 묻혀가는 느낌?가족 끼리 식사하러가도 오롯히 축하받는 느낌이 아니어서 어렸을 땐 어린맘에 그게 너~무 싫었어요^^;
이제 결혼하고 오랜 타지생활에서 돌고 돌아온 고향엔 대장부 엄마는 온데간데 없고 작아질 대로 작아지신 할머니 한 분만 계시더군요.
갑자기 혈변을 보신다셔서 모시고 갔더니 위암이라고 ?이제야 엄마 옆으로 와서 효도 좀 할려나 했는데 부모는 기다려 주지 않는다는게 맞나봐요
큰 병은 서울 큰 병원서 치료 받아야 된다며 전라도 광주에서 서울 세브란스병원까지 숙소까지 잡아가며 검사 받기를 여러번? 어렵게 7월21일 수술 날짜도 잡았네요.
제가 딸인데도 일 때문에 한 번도 못 따라가고 남편이 휴가 내서 모시고 가서 매번 고마웠어요
제 생일다가오자 남편이 선물이라고 귀걸이나 목걸이 사라고 돈 봉투를 ?^^
그 동안 엄마 검사비나 약값 교통비 몆 일이나 되는 숙박비도 다 낸걸로 아는데 너무 고맙고 미안했어요
그래도 뮐로 할까?즐거운 마음으로 장바구니를 채우는데 문득 우리 엄마랑 시어머니는 그 흔한 귀걸이 목걸이 하나가 변변하게 없는게 생각 나더라구요.어머님 생신은 음력5/18이어서 저희 엄마랑 별 차이 안나시거든요. 그래서 남편에게 이번 내 생일 선물은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 드리자 했더니 당신은?하다가 당신 선물이니까 당신 맘대로 해요 하더군요.
예산은 한정되고 두분걸 고르려다보니 14k밖에 못샀지만?
제 생일 날 찾아가서 낳아주시고 키워주 셔서 감사합니다~하고 직접 채워드렸어요. (날짜 맞춰주셔서 감사해요 그 때 전화 받으신 남자 분~)
엄마는 거울 앞에서서 게~속 반짝반짝 예쁘다고, 이 이쁜 걸 젊은 네가 하지 늙은 날 주냐며 반짝반짝 예쁘다 반짝반짝 예뻐~하시는데 전 울음이 터지고
엄마는 너무 맘에 들어하시며 울다 웃다하셨어요ㅜㅜ정말 별것도 아닌데?
엄마 힘내셔서 수술 잘 받으시고 건강해지기만 하세요 다음엔 더 예쁜것 좋은것 맛난것 많이 사드릴께요
내일은 시어머님 생신이어서 퇴근 후 깜짝 이벤트로 시골에 찾아갈 예정이
에요.울 어머니도 좋아해주시겠죠?^^...▲ 닫기
